개릿 미첼. ⓒ AP=연합뉴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월드시리즈(WS)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시리즈 셧아웃 위기로 몰아넣었다.
밀워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홈런포 3방을 앞세워 다저스에 6-2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1~3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밀워키는 남은 4경기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1982년 이후 무려 44년 만에 대망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반면 배수진을 친 다저스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기선 제압은 밀워키 간판타자 잭슨 추리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추리오는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역대 MLB 포스트시즌에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투구 수 집계가 시작된 1988년 이후 통산 17번째에 불과한 대기록이다. 특히 추리오는 지난해 10월 16일 NLCS 2차전(상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2년 연속 다저스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썼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흐르던 경기는 6회말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다. 밀워키 두 번째 투수 아브네르 우리베가 볼넷 3개로 1사 만루 자멸 위기를 초래했고,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밀워키의 저력은 7회 공격에서 곧바로 폭발했다. 앤드루 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제이크 바워스가 스넬과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 타자 개릿 미첼마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속 타자(백투백) 홈런을 폭발시키며 스넬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4-2로 다시 앞서간 밀워키는 8회초 다저스의 사사키 로키와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상대 폭투를 더해 1점을 달아났고, 9회초에도 쐐기점을 더하며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하게 꺾어놓았다.
이날 밀워키는 쿠퍼 프랫이 4타수 3안타 1득점, 미첼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최근 부상 여파와 타격 침체로 6번 타순까지 내려온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로 3출루 분전을 펼쳤으나 팀의 쓰라린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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