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AFP=연합뉴스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골까지 취소되고 퇴장당했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결국 4경기 출전 정지라는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축구협회(RFEF) 징계위원회는 15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비니시우스에게 총 4경기의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니시우스의 돌발 행동은 지난 11일 비야레알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홈경기에서 발생했다. 후반 26분 득점 성공 후 환호했으나, 앞선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네이선 살리바의 머리채를 잡아당긴 정황이 온필드 리뷰(VAR)를 통해 발각됐다. 주심은 즉시 득점을 취소하고 비니시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RFEF 징계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판단했다. ‘볼을 다툴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비신사적 폭력 행위’에 대해 2경기, 이어 주심 및 심판진에게 격렬하게 항의한 행위에 대해 추가 2경기를 부여해 총 4경기 출전 정지를 확정했다.
이번 징계는 스페인 국내 대회에 한정 적용된다. 이에 따라 비니시우스는 오는 19일 세비야와의 리그 9라운드를 시작으로 4경기에 나설 수 없다. 특히 오는 26일 열리는 FC 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 대결에도 출전이 불가능해져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징계 해제 시점은 다음 달 8일 발렌시아와의 12라운드 이후 11월 A매치 휴식기까지 지난 뒤가 될 전망이다.
다만 징계 결정 및 기습적인 발표 시점을 두고 레알 마드리드 진영의 불만이 폭발했다. 징계 적용을 받지 않는 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전 원정길에 선발 출전했던 비니시우스는 경기 직후 “하루 종일 발표할 시간이 있었는데, 하필 경기장에도 도착하자마자 리그 4경기 정지 소식을 들었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역시 분통을 터뜨렸다. 모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클럽이라는 점을 잊은 채, 왜 하필 유럽대항전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불과 두 시간 앞두고 징계를 발표했는지 위원회에 직접 묻고 싶다”며 징계위원회의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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