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지수, 하락 출발 후 낙폭 확대
시총 상위株 파란불…삼전닉스 급락
美 금리 부담에 수익성 의구심까지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과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로 ‘검은 목요일’을 맞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11.31포인트(6.85%) 밀린 5597.5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5.80포인트(5.59%) 내린 5673.01로 개장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6923억원, 357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1조156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는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삼성전자(-7.76%)·삼성전자우(-7.66%)와 SK하이닉스(-9.94%)·SK스퀘어(-10.68%)의 약세가 눈에 띈다.
삼성전기(-14.34%)·삼성생명(-5.88%)·현대차(-5.42%)·LG에너지솔루션(-4.86%)·KB금융(-1.07%)·삼성바이오로직스(-0.76%) 등도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80포인트(7.14%) 밀린 765.0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43포인트(4.79%) 낮은 784.4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억원, 52억원 사들이고 개인은 15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원익IPS(-11.85%)·심텍(-10.78%)·주성엔지니어링(-10.60%) 등이 두 자릿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9.18%)·레인보우로보틱스(-8.52%)·이오테크닉스(-8.43%)·에코프로(-8.35%)·리노공업(-8.16%)·알테오젠(-4.90%)·HLB(-1.67%) 등도 내리고 있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코스닥 급락 배경으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불거진 미국 물가 충격과 AI 산업 회의론이 지목된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7%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3.6%)를 웃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로 예상치(2.5%)를 상회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해 금리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익성 의구심까지 불거졌다.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6~2030년 AI 인프라 투자액이 약 7조 달러에 달하는 것과 달리, 데이터센터 관련 AI 매출은 3조6000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9% 내린 5만1621.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 밀린 7718.94에, 나스닥지수는 1.88% 급락한 2만6674.74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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