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 REUTERS=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소속팀 FC 포르투(포르투갈)의 유럽 무대 첫 승을 이끌지 못했다.
포르투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스페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던 포르투는 이번 원정길에서도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대회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26분 가브리 베이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황인범은 약 19분 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패스 성공률 92%(11/12 성공),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1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6.8점의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최근 대표팀 은퇴설 논란 속에서도 묵묵히 제 몫을 해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홈팀 베티스는 1차전 릴(프랑스)전 3-2 승리에 이어 또 한 번 3-2 역전극을 쓰며 연승을 달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후반 2분 압데 에잘줄리의 선제 감아차기 골로 기선을 잡은 베티스는 후반 9분 베이가의 프리킥 동점골과 후반 16분 사무 아게오와의 역전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포르투가 황인범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간 직후 베티스의 뒷심이 빛났다. 후반 29분 안토니의 컷백을 쿠초 에르난데스가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고, 후반 39분 VAR 판독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스코가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원정서 승리한 PSG. ⓒ AFP=연합뉴스
같은 날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AS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4-3 대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친정팀 로마를 상대한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지략이 빛난 한 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선제 실점 후 킬리안 음바페의 동점골로 맞섰으나, 후반 도니얼 말런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1-3까지 밀렸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37분 카를로스 에스피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40분 엔드릭의 헤더 동점골, 그리고 후반 45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극적인 코너킥 버저비터 역전골이 연달아 터지며 드라마 같은 승리를 완성했다.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맨체스터 시티를 4-2로 제압했다. PSG는 전반에만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가 연속 골을 터뜨린 뒤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의 쐐기골을 더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의 멀티골로 추격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공식전 8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리버풀(잉글랜드)은 LASK 린츠(오스트리아) 원정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해트트릭 맹활약을 앞세워 6-3 대승을 거뒀다. 이 밖에 페예노르트(3-2 승), 보되/글림트(1-0 승), 슈투트가르트(3-0 승), 샤흐타르(3-1 승), 아스톤 빌라(6-0 승) 등도 일제히 승점 3을 챙겼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