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청 3678건…8월 대비 24.1% 증가
강북·서남권 신청 가격 2%대 상승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토허) 신청 건수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신청가격도 서울 외곽 거래가 늘어나며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허 신규 신청 건수가 3678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9월 신청 건수는 한 달 전 2963건보다 715건(24.1%) 늘었다. 다만 올해 신청이 가장 많았던 4월 8896건과 비교하면 5218건(58.7%)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20일 서울 전역이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신청 건수는 총 5만9619건이다. 이 가운데 5만8170건(97.6%)이 처리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1일 발표된 정부 세제개편안에서 종합부동산세 부담 확대 방안이 일부 완화된 점이 신청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세제 조정 가능성과 대출 여건 등이 남아 있어 주택시장 전반의 회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월간 토지거래허가 신청건수. ⓒ서울시
9월 토허 신청은 4개 권역 모두 증가했다. 강남3구·용산구는 8월 대비 51.5%(355→538건) 늘어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서남권과 한강벨트도 각각 30.4%, 29.2% 증가했다. 강북권은 신청 건수가 164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증가율은 13.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권역별 신청 비중은 강북권 44.8%, 한강벨트 21.2%, 서남권 19.5%, 강남3구·용산구 14.6% 순이었다. 강북권 비중은 4월 40.7%에서 8월 49.2%까지 4개월 연속 높아졌으나, 9월에는 전월보다 4.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달 '세입자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총 198건으로 전체 토허 신청 3678건의 5.4%를 차지했다. 8월 136건보다 62건(45.6%) 늘었으며 전체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8%포인트 높아졌다.
권역별 유예 신청은 한강벨트 7개구가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북권 10개구 68건, 강남3구·용산구 40건, 서남권 4개구 21건 순이었다.
지난 6~9월 누적 유예 신청은 812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신청 1만6536건의 4.9% 수준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당시 평균 유예 신청 비중인 21.7%보다는 낮았다.
9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 변동률. ⓒ서울시
지난달 서울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8월 대비 1.43% 상승했다. 직전 월 상승률인 0.17%보다 상승폭이 1.26%포인트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강남3구·용산구와 한강벨트 등 주요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한 반면 강북권과 서남권 등 외곽지역의 상승폭은 커졌다.
강남3구·용산구는 직전 월 대비 0.32% 하락했으며 한강벨트 7개구는 0.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강북권 10개구와 서남권 4개구는 각각 2.07%, 2.45% 올랐다. 서울시는 대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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