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우리만의 길 갈 것”…데일리:디렉션, ‘위치 웨이’로 청량 변신 [현장]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10.14 15:27  수정 2026.10.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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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니앨범 '위치 웨이' 14일 오후 6시 공개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부담보다 감사함 크다"

6곡에 담은 여섯 멤버의 색…힙합부터 펑크까지 장르 확장

신인 보이그룹 데일리:디렉션(DAILY:DIRECTION·D:D)이 첫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강렬한 이미지 대신 청량한 콘셉트를 들고 나온 여섯 멤버는 정해진 정답을 따르기보다 걸어가면서 길을 찾겠다는 포부다.


데일리:디렉션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엑스칼라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위치 웨이’(WHICH W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7월 두 번째 싱글 ‘몽키 모드’(MONKEY MODE)를 낸 지 약 3개월 만의 컴백이다.


오드웨이브 소속인 데일리:디렉션은 지난 2월 23일 싱글 ‘퍼스트:딜리버리’(FIRST:DELIVERY)로 데뷔했다. 팀 이름에는 ‘매일의 선택이 쌓여 각자의 방향을 만든다’는 뜻을 담았다.


ⓒ오드웨이브

빠른 컴백에 대해 데일리:디렉션은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부담보다는 감사함이 크다”며 “준비하는 동안 페스티벌과 해외 일정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고, 그 경험이 자연스럽게 실력으로 녹아들었다. 짧은 기간인 만큼 연습에만 올인했다. 정말 회사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새 앨범 ‘위치 웨이’는 함께 가는 여정 속에서 ‘어느 길로 갈 것인가’를 묻는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얼터너티브 힙합과 얼터너티브 록의 자유로움을 세련된 팝 사운드로 풀어낸 곡으로,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여섯 멤버가 팀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져 가는 과정을 담았다. 멤버들은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고민하더라도 결국 내가 선택한 길을 가겠다는 의미”라며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한 청량함을 데일리:디렉션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타이틀곡 무대는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산뜻한 에너지를 냈다. 여섯 멤버가 한 몸처럼 맞춘 군무와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보컬 속에서도 팀 특유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그대로였다. 데일리:디렉션은 자신들만의 청량함을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무대”라고 정의했다. 이어 “같이 챈트하는 구간도 많고, 훅도 중독성 있고, 포인트 안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우리만 즐기는 게 아니라 관객도 함께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했다.


콘셉트에는 멤버들의 아이디어도 반영됐다. 이들은 “멤버들도 콘셉트와 콘텐츠 회의에 참여한다”며 “사랑을 찾아주는 큐피드라는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뮤직비디오에는 스스로와 사랑에 빠지기도, 타인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나르시시즘적인 요소가 있다”며 “사랑에 대한 환상을 주는 큐피드를 우리만의 색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오드웨이브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이프 유 세이 소’(IF YOU SAY SO) ‘트랩드’(TRAPPED) ‘다운 윗 잇’(DOWN WITH IT) ‘후 아이 엠’(WHO I AM) ‘업’(UP)까지 6곡이 실렸다. 얼터너티브, 힙합, 트랩, 일렉트로닉, 인디팝, 펑크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10월 컴백 대전 속 팀의 강점으로는 단단한 멘탈을 꼽았다. 이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경험했거나 오래 연습생 생활을 한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며 “그 과정에서 다져진 멘탈과 에너지, 매력이 우리의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실패와 희로애락을 겪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의심한 적도 있다. 하디만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마음이 편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가 생긴다”고 했다.


얻고 싶은 수식어는 ‘카멜레온’이다. 데일리:디렉션은 “여러 장르와 콘셉트에 도전하면서도 어디서든 잘 어우러지는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광고나 쇼츠, 길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들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길에서 우리 노래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챌린지를 찍어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연말에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성공으로 가는 빠른 길과 느리더라도 자신만의 길 가운데 무엇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데일리:디렉션은 “빠른 지름길도 좋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묵묵히 우리만의 답을 찾아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데일리:디렉션의 첫 번째 미니앨범 ‘위치 웨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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