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중소기업, AI·해외 진출 협력 강화…업종별 교류도 확대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10.14 11:00  수정 2026.10.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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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2차 한일 중소기업 경제포럼 개최

양국 기업인 60여명 참석…정책·산업 협력 논의

레미콘·자동차부품 등 업종별 교류 확대 추진

중소기업중앙회 본사 전경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과 일본 중소기업계가 인공지능(AI) 전환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공동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 확대에 나섰다. 양국 중소기업 대표단체 간 교류를 넘어 개별 산업과 기업 간 협력으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KBIZ홀에서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 공동으로 '제2차 한일 중소기업 경제포럼'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모리 히로시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 등 양국 정부와 중소기업청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양국 중소기업이 직면한 과제와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AI·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해외 시장 진출, 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 등에 논의가 집중됐다.


한국 측에서는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이 양국의 산업적 강점을 활용한 협력 분야를 제안했다. 홍진헌 LG CNS 상무는 중소기업의 AI 전환 사례를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양국 기업의 강점을 결합한 해외 진출 사례도 소개됐다. 후세 히라쿠 후지필터코리아 부사장은 일본의 품질 관리 역량과 한국의 생산성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합작회사 사례를 공유했다. 일본 측에서는 사에키 노리히코 중소기업청 과장이 가격전가 대책과 인수합병(M&A), 사업승계, 디지털 전환 등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양국 중소기업계의 교류는 실제 산업 현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첫 포럼 이후 레미콘과 제빵 등 업종별 단체를 중심으로 후속 교류가 진행됐으며,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도 교류가 예정돼 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도쿄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포럼을 개최한 것을 계기로 양국 중소기업 대표단체 간 정례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업종별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일 양국 중소기업은 각국 경제와 산업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만나 현장의 고민과 해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양국 중소기업이 기술과 경험,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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