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분할·매각 절차 중단 요구하며 법적 대응
주식매수청구권 2300억원 결집 추진…매각 저지 압박
금속노조 경기지부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가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총력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 매각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매각에 반대하는 노동조합과 근로자들이 물적분할 및 매각 절차를 중단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면서다. 소액주주들도 주식매수청구권을 활용한 매각 저지 움직임에 나서면서 현대모비스의 사업 재편 과정에 새로운 변수가 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와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 12일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 분할 및 매각 절차를 중단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
노조 측은 이번 매각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데다 고용승계와 근로조건 보장 등에 대한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이 과거 지배구조 개편 시도가 무산된 이후 사업부를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소액주주들도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매각 반대 지분을 결집하고 있다. 이들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를 23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회사 측의 매각 계획 재검토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분할계획서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23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회사는 분할을 철회할 수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램프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내년 4월 1일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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