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8% 급락에도 8만3000달러 유지
고유가 부담까지 겹쳐…기관은 현물 매도 대신 헤지
14일 美 CPI가 단기 방향 가를 분수령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선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비트코인은 추가 낙폭을 키우기보다는 8만3000달러선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3697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약 8% 내렸고, 홍콩 항셍지수와 미국 나스닥100 선물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 심화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달러 선, 브렌트유는 10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중동 지역의 긴장과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물가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시장 참가자들이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단기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관투자자들은 현물 비중을 급격히 줄이기보다는 위험 관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폴 하워드 윈센트 수석이사는 코인데스크에 "미국 물가 발표를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은 현물을 대거 매도하기보다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핵심 포지션은 유지하면서 하방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응 방식"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CPI 결과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금리 부담이 다시 부각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