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1.7% "전력망 확충 절실"…거주지 인근 설치 찬성 75% 넘어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10.13 11:04  수정 2026.10.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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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충 필요성, 산업경쟁력 강화가 1순위

거주지 인근 설치, '전자파 우려'가 최대 걸림돌

갈등 완화 해법은 '충분한 소통'

2050 탄소중립 공감대도 뚜렷

2026년 3분기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에너지 국민인식조사.ⓒ에너지정보문화재단

첨단산업 성장과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전력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국민 공감대가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인근 전력설비 설치에 대해서도 4명 중 3명 이상이 찬성했지만 전자파 우려 해소와 주민 소통이 갈등 해결의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탄소중립과 전력망을 주제로 실시한 '2026년 3차 에너지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9월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10.4%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력망 신규 건설과 확충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1.7%에 달했다. 전력망 확충이 필요한 이유로는 '국가 경제 및 산업 경쟁력 강화'(30.4%)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27.7%), '전력수요 증가 대응'(22.4%)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력망 확충이 산업 경쟁력과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92.2%를 기록했으며 정부의 전력망 확충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80.1%로 집계됐다.


전력망 확충 정책 추진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환경·생태계 영향 최소화'(20.4%), '안정적인 전력 공급'(17.9%), '주민의 안전 및 건강 보호'(16.5%), '주민 수용성 및 지역사회 의견 수렴'(14.6%)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나 직장 인근에 전력설비가 설치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75.3%로 집계됐다. 다만 거주지 인근 전력망 건설 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전자파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42.4%로 가장 높았다.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19.9%),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11.7%) 등이 뒤를 이었다.


전력망 건설 시 주민 갈등 완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 및 의견수렴'(19.1%),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성 검증'(15.5%), '전자파 등 안전성 관련 정보 공개 강화'(15.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93.9%, 2050 탄소중립 실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4.2%를 기록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확대가 필요한 분야로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22.6%)와 '원자력 발전 확대'(19.3%)가 꼽혔다.


탄소중립 및 전력망과 관련해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는 '전력망의 안전성 및 전자파 관련 건강 정보'(32.7%)였다.


이주수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력망 안전성과 전자파 관련 건강 정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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