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5호 홈런’ KIA 3위 확정…LG는 두산과 벼랑 끝 승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12 21:23  수정 2026.10.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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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시즌 45호 결승 투런포, KIA 준PO 직행

LG는 14일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김도영 45호 홈런. ⓒ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마지막 승부에서 웃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8회말, 김도영의 방망이가 승부를 갈랐다. 시즌 45호 홈런을 결승 투런포로 장식한 KIA는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3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79승 2무 63패를 기록, LG를 제치고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한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건너뛰고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반면 LG는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처지다. 단 한 경기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두 팀의 가을야구 출발선도 달라졌다.


승부의 주인공은 단연 김도영이었다. 양 팀이 2-2로 맞선 8회말, 선두 타자 박재현이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LG 존 케네디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팽팽하던 흐름을 단숨에 KIA 쪽으로 가져온 한 방이었다. 개인 시즌 최다인 45호 홈런을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쏘아 올리며 팀의 3위 확정에 앞장섰다.


출발은 KIA가 빨랐다. 1회말 박재현이 LG 선발 임찬규의 커브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선취점을 내준 LG는 2회초 박동원의 한 방으로 곧바로 응수했다. 박동원은 양현종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고,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는 다시 앞서 나갔다. 김도영의 몸에 맞는 공과 해럴드 카스트로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선빈이 스퀴즈 번트에 성공하며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주자를 불러들이는 작전 야구로 리드를 되찾았다.


정규 시즌 3위를 확정한 KIA. ⓒ 연합뉴스

그러나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문정빈이 조상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 차 승부를 넘어 준플레이오프 직행 여부까지 걸린 경기답게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는 공방을 이어갔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해결사로 나선 이는 김도영이었다. 박재현의 출루로 마련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장타 한 방으로 승부를 끝냈다. KIA는 9회초 LG의 마지막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4-2 승리를 완성했다.


이제 두 팀은 곧바로 포스트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KIA는 오는 17일 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반면 LG는 두산을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야 KIA와 맞대결할 기회를 얻는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 3위 경쟁은 김도영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막을 내렸다. KIA는 휴식과 함께 다음 단계를 준비하게 됐고, LG는 두산과의 첫 관문부터 부담을 안고 가을야구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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