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이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GS리테일이 전직 임직원과 관련된 벤더업체를 통해 상품을 납품받는 거래 구조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실질적인 유통 역할 없이 중간마진만 가져가는 업체 때문에 가맹점주와 제조사의 수익이 줄어든다는 의혹이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을 상대로 벤더업체 선정 경위와 내부 통제 실태를 추궁했다.
한 의원이 제시한 사례는 벤더업체 한별이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한별은 법인 설립 전인 2021년 1월부터 GS리테일과 입점 상담을 진행했다. 직원 수는 3명으로, 최근 5년간 납품액은 약 170억원이다.
한 의원은 한별이 제품을 직접 매입하거나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채 거래에 참여했다며 유통 기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GS리테일이 판을 깔아주고 특정 업체가 중간에서 이익을 가져가도록 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라고 말했다.
기존 벤더가 공급하던 상품이 다른 전직 임직원 관련 업체로 넘어간 사례를 두고도 내부 통제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오 부사장은 “위원님 말씀하신 부분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자체 조사 결과를 의원실에 별도로 보고해달라는 요구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이슈에 대해 공정위도 거래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이 건은 대규모유통업법상 경영활동 방해 소지가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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