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폐합 반대 결의대회 개최
“항만별 특성 무시한 통합 반발”
전국 4개 항만공사 노동조합이 12일 국회 국정감사가 열린 해양수산부 별관 앞에서 정부의 항만공사 통폐합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장정욱 기자.
전국 4개 항만공사 노동조합이 국회 국정감사 일정에 맞춰 정부의 항만공사 통폐합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 노동조합은 12일 해양수산부 별관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앞에서 ‘4개 항만공사 통폐합 반대 제5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달 3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 내 항만공사 통합 계획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이들 노조는 항만 고유의 특성과 전문성을 저해하는 추진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노동조합은 국감장을 찾는 의원들을 향해 통합 추진의 근거와 기대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며, 국회 차원에서 추진 타당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따져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농해수위 소속 위원들에게 공식 정책 서한을 전달하고 정부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이날 부산과 인천 지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각각 통합 반대 기자회견을 열며 노조의 행보에 힘을 보탰다.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는 항만이 지역 산업과 물류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 시설인 만큼, 물동량과 산업 구조, 발전 전략이 다른 각 항만의 여건을 무시한 채 조직 통합부터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역 항만공사 체제를 해체하는 작업이 단순한 공공기관 개편에 그치지 않고, 지역 항만의 의사결정 구조와 운영 체계를 흔들어 지역 경제와 국가 항만 경쟁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매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개 항만공사 노동조합은 “항만 현장과 지역사회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될 때까지 통합 추진에 대한 문제 제기와 공동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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