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헬리녹스 기어·웨어 통합해 중국 시장 공략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10.12 10:26  수정 2026.10.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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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30개 매장 확보 목표

중국 상해 iapm 헬리녹스 팝업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들. ⓒ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캠핑 장비 중심으로 전개해 온 중국 사업을 의류까지 확대하고, 현지 주요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중국 사업은 헬리녹스 본사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헬리녹스 차이나'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국내에서는 헬리녹스 본사가 캠핑 장비를, 코오롱FnC가 의류 사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두 사업을 하나로 묶어 운영한다. 단일 브랜드 아래 장비와 의류를 함께 선보이는 '원 브랜딩(One Branding)'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헬리녹스의 기술력을 의류에 접목한 '헬리녹스 웨어'를 현지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헬리녹스 웨어를 출시한 이후 유통망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강남과 잠실 등 주요 상권의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 5개 매장을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도산공원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헬리녹스의 경량화 기술과 코오롱FnC의 의류 기획 역량을 결합한 '웨어러블 기어(Wearable Gear)' 제품군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매출은 전월 대비 2배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


코오롱FnC는 중국 유통 사업권을 기반으로 지난해 상반기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에 공식 스토어를 개설했다. 이후 샤오홍슈를 활용한 마케팅을 병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티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코오롱FnC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상하이 고급 쇼핑몰 환마오 iapm에서 팝업스토어 'TAKE A SEAT SHANGHAI'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헬리녹스 웨어의 대표 제품인 '이클립스 팩 다운 재킷'과 '이클립스 팩 다운 베스트' 등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이클립스 팩 다운 재킷은 30개의 모듈형 패널을 적용해 경량성과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이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한정판 머그컵과 의자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인근 난창루 거리에 도심형 테마 캠프를 조성해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제품과 철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헬리녹스는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중국 내 오프라인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오는 12월 상하이 iapm과 ITC에 정식 매장을 잇달아 열고, 2030년까지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의 고급 쇼핑몰을 중심으로 3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코오롱FnC는 온라인에서 확보한 성장세를 오프라인으로 연결하고, 장비와 의류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전략을 통해 중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상장율 10%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인 카테고리 중 하나"라면서 "헬리녹스는 이미 중국에서 코어 아웃도어층에서 높은 로열티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러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아웃도어로서 자리잡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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