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계좌번호까지 털렸다…예가람저축은행, 고객 안내엔 누락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10.10 08:01  수정 2026.10.10 08:0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개보위 신고서엔 주민번호·계좌번호 등 기재

5만24건 유출…고객 안내엔 이름·연락처만

예가람저축은행에서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예가람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주소까지 유출됐지만 정작 고객에게 알린 안내문에는 해당 항목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예가람저축은행의 개인정보 유출사고 신고서' 내용을 확인한 결과, 유출 항목은 성명·전화번호·계좌번호·주소·주민등록번호 등으로 파악됐다. 유출 규모는 5만24건이다.


반면, 예가람저축은행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개인정보 유출 통지 안내문과 사과문에는 성명·생년월일·연락처만 유출 항목으로 기재됐다.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침해사고 내역에는 유출 항목 없이 개인(신용) 정보 유출(확인 중)으로만 기재됐다.


유출 경위로는 홈페이지 시스템의 웹 취약점인 웹셸과 메모리 덤프가 신고서에 기재됐다.


웹셸은 해커가 취약점을 통해 서버에 설치해 원격으로 조종하는 데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의원은 "개인정보보호법이 유출 사실을 지체 없이 알리도록 한 것은 사고를 아는 쪽이 피해를 입을 사람에게 알려 피해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예가람저축은행이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주소의 유출 사실을 정부에 신고해 놓고도 고객 안내문에서 이를 빠뜨린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여부 등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2차 피해를 막을 대책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