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안착 실패…고점 대비 27%↓
계속되는 외국인 ‘팔자’…삼전닉스 집중 매도
반등 촉매제는 실적?…“수익성 검증시 투심 회복”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7000선 안착에 실패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이 증시 반등의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반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양사의 실적 모멘텀이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자금 유입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6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9114.55) 대비 27.3% 밀린 수준으로, 좀처럼 700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반등하지 못하는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가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25조6285억원 순매도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무려 49조2705억원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5조2582억원, 14조428억원 처분했다.
두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도한 만큼, 업계에서는 양사의 3분기 실적에서 업황 개선 신호가 포착되면 박스피 탈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 중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며, 글로벌 빅테크 중에서도 최초다. 오는 29일에는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모멘텀이 수급 공백을 메우고, 코스피 반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실적과 금리를 검증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장기금리 안정과 기업이익 개선이 확인될 경우, 코스피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성장보다 수익성 검증의 단계”라며 “AI 투자가 매출·마진·현금흐름 증가로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반복되겠으나, 장기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서 2028년 메모리 반도체 쇼티지 지속 전망의 근거가 확인되면 국내 반도체주의 투심 회복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고유가와 고금리가 완회되면 외국인의 순매수가 재개될 수 있다”며 “10월부터 개선되는 수급 환경에 11월부터 연말 랠리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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