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멤버들 모두 부상 안고 준비…훈련에 어려움 겪어"
"어려움 속에서도 단합하며 신뢰 쌓은 것이 좋은 결과로"
"국제대회 개인전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
서울시청 스포츠단 소속으로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금메달 획득한 전하영. ⓒ본인 제공
#펜싱은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스포츠다. '칼'을 도구로 사용한다는 종목 특성상 일부 엘리트 선수들만이 도전하는 스포츠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펜싱은 신체 균형, 협응력, 반응속도, 집중력을 단련하기에 매우 좋은 스포츠다. 특히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국내 펜싱 동호인 인구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 펜싱 대표팀은 금메달 4, 은메달 4,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청 스포츠단 소속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사브르 단체전 부문 금메달을 거머쥔 전하영은 최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단체전 뿐만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에서 응원해주시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다음은 전하영 선수와의 일문일답
-어떤 계기로 스포츠 선수가 됐으며 펜싱 종목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다녔던 대전용전중학교에 펜싱부가 있어 자연스럽게 펜싱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학교에서 접할 수 있는 종목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있었고, 감독 선생님의 권유를 받아 직접 펜싱을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시작한 펜싱을 지금까지 이어오며 사브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려본다면
"나를 제외한 단체전 멤버들이 모두 부상을 겪고 있어 네 명이 함께 훈련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단체전인 만큼, 모두가 정상적으로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 가장 힘들었다.
부상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의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면서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네 명이 더욱 끈끈해졌고, 서로에 대한 믿음도 쌓을 수 있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단합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청 외에도 다른 소속팀을 선택할 수 있었을텐데 서울시청 스포츠단을 택한 이유는
"소속팀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팀의 분위기였다. 함께 훈련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 팀인 만큼,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청은 제가 생각하는 팀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이었다.
또 감독 선생님과 코치 선생님께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지도자 선생님들께 배우며 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었고, 이 두 가지가 서울시청에 입단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서울시의 스포츠단 지원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다만 현재 체육관이 공사 중이라 여러 곳으로 전지훈련을 다니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훈련 장소를 옮겨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이동과 훈련에 불편한 점이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꾸준히 훈련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육관 공사가 마무리돼 이러한 불편함이 줄어들고, 한곳에서 훈련과 경기 준비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서울시청 스포츠단 소속으로 지난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전하영 선수(왼쪽)의 경기 모습ⓒ본인 제공
-스포츠선수로서 최대의 라이벌은 누구인지
"특정 선수 한 명을 라이벌로 꼽기보다는 주요 국제대회에서 만나는 강한 선수들을 모두 경쟁 상대로 생각한다. 선수마다 경기 스타일과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상대와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인 만큼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내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
-스포츠선수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아직 개인전 성적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큰 무대에서 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보완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아시안게임 기간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응원해주신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정말 큰 힘이 됐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내주신 응원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저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더 좋은 경기와 성장한 모습으로 보내주신 응원에 보답하겠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전하영 선수 프로필
2001년생
신장 171㎝
대전 송촌고등학교 졸업
2014년 펜싱 입문
2023년 서울시청 입단
전하영 선수 수상경력
2026년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2026년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2026년 그리스 아테네 국제월드컵펜싱신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2026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2025년 알제리 알제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2025년 알제리 알제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2025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여자일반부 사브르 개인전 은메달
2025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2025년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2025년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2025년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2025년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2025년 이집트 카이로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2025년 그리스 헤라클리온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2024년 프랑스 오를레앙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2024년 알제리 오랑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2024년 알제리 오랑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2024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여자일반부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2024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여자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2024년 제33회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2024년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2024년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2023년 알제리 알제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2023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2023년 그리스 아테네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2023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2021년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2021년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2019년 아시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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