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부평 시범운영 후 보행환경 개선 체감…학교 주변·주거지역 우선 확대 요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학원가 전경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시범 운영 중인 ‘킥보드 없는 거리’에 대해 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확대 운영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환경 개선과 충돌 위험 감소 등 실제 통행 과정에서 안전성이 높아졌다는 시민들의 체감도가 확인되면서 인천시가 통행금지 구간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 달 1~18일까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시범구간을 이용한 만 18~59세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97.5%에 달했다.
정책 자체에 대한 긍정 평가도 88%로 높게 나타났으며, 보행자 안전과 교통질서 확립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74%를 기록했다.
시범운영 이후 체감한 변화로는 ‘전반적인 보행환경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PM 통행량 감소 47.5% ▲충돌 위험 감소 43% ▲보행 중 불안감 감소 42% 등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은 현재 운영 방식에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통행금지 구간의 위치 선정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71.5%, 운영 시간과 방식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66.5%로 조사됐다.
시는 현재 연수구 송도 학원가와 상가 주변 2개 구간, 부평구 테마의 거리 1개 구간 등 모두 3곳에서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전체 구간은 20544m이며, 매일 정오부터 오후 11시까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을 제한한다.
확대가 필요한 지역으로는 학교 주변이 46.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주거지역이 31.8%, 상업지역이 17.9%로 뒤를 이었다.
인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행자들이 통행금지 구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홍보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장 여건과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계기관 협의와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통해 보행안전 개선 효과와 정책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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