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수출 오름세 지속…3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29 09:48  수정 2026.09.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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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수출이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8월 중소기업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0% 넘게 늘었고 주요 10개 수출시장에서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이 29일 발표한 ‘2026년 8월 기업규모별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액은 101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0.4%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109억 달러로 8.8% 늘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수출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은 3월 17.0%에서 4월 11.0%, 5월 8.5%, 6월 25.0%, 7월 16.6%, 8월 20.4%를 기록했다. 중견기업도 같은 기간 각각 14.0%, 8.0%, 6.3%, 18.5%, 8.7%, 8.8%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반도체가 전년 동월보다 87.1%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51.9%, 정밀기기는 40.0%, 가전제품은 26.8% 증가했다. 선박과 철강제품도 각각 20.3%, 15.4% 늘었다. 반면 승용자동차는 40.0%, 자동차부품은 3.5% 감소했다.


수출시장도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중소기업의 주요 10개 수출시장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78.7%, 홍콩이 75.3% 늘었고 미국도 39.3% 증가했다. 중국은 25.5%, 유럽연합은 19.3%, 일본은 1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경권 중소기업 수출이 38.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북권은 25.1%, 충청권은 21.6%, 수도권은 18.7% 증가했다. 강원권과 제주권은 각각 9.0%, 28.9% 감소했다.


중견기업은 석유제품 수출이 67.4%, 컴퓨터 주변기기가 53.5% 증가했다. 반도체는 18.4%, 철강제품은 17.6% 늘었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가 47.7% 증가했고 홍콩 27.3%, 대만 24.1%, 미국 23.6%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기업 수출은 771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4.2% 증가했다. 올해 1월 이후 8개월 연속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고, 6월부터는 3개월 연속 7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수입도 기업 규모별로 모두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135억 달러로 18.8%, 중견기업은 120억 달러로 30.1%, 대기업은 373억 달러로 21.8% 늘었다. 중견기업 수입은 2024년 7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했다.


관세청은 앞으로 기업규모별 수출입 현황 등 맞춤형 무역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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