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승 기후차관 “AI·반도체 시대…물·에너지 체계 구축해야”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9.09 10:53  수정 2026.09.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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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수·하수처리 전 과정 AI 활용 강조

반도체 초순수·물 재이용 혁신 사례 논의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이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6’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다운 기자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은 9일 “AI 대전환, 반도체 산업은 다량의 용수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금 차관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6’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를 활용하는 데에는 많은 물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며 “두 전환은 물 위에서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와 AI가 이끄는 기술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물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발생한 기후재해의 84%는 홍수와 가뭄, 집중호우 등 물 관련 재해다.


금 차관은 AI를 활용한 물관리 고도화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AI의 실시간 분석, 예측을 통해 물관리를 고도화하고 에너지 효율·생산을 최적화하는 혁신적인 관리체계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첨단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물관리 체계 구축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금 차관은 “반도체 산업, 초순수, 재이용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물관리 혁신 사례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며 “국가 핵심산업과 수자원이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 간 연대와 협력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기술과 솔루션, 재원이 국경을 넘어 퍼져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물주간에서는 홍수 대응과 농업용수 공급, 정수장·하수처리, 수력·양수발전 등 물 분야 전 과정의 AI 전환 경험을 공유한다. 반도체 산업과 초순수, 물 재이용 등 첨단산업 관련 물관리 혁신 사례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행사 기간 열리는 ‘세계물도시포럼’에서는 핀란드 미켈리와 필리핀 마닐라 등 15개 도시가 물 문제 해결 경험을 공유한다. ‘워터리더스라운드테이블’에서는 세계 물 리더들의 목소리를 선언문으로 담는다.


금 차관은 “앞으로 3일간 펼쳐질 50개의 프로그램이 물과 에너지와 AI를 잇는 하나의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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