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당국, 불허했던 '도보 수색' 협조 통보
1398명 사망·5515명 실종 추산
KDRT 구조팀이 4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위어댐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뉴시스(외교부 제공)
네팔 정부가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에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도보 수색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오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국인 연락두절자 가족들이 관심을 가진 지역에서 수색할 수 있게 협조하겠다'는 네팔 당국의 입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수색을 위해 네팔군과 관련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며 "현장 여건을 고려할 때 수색은 8일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한국과 네팔 외교장관 회담에서 네팔 측이 한국인 연락두절자 가족들의 요청 사항을 전격 수용하면서 수색에 협조하기로 했다"며 "현장에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논의되는 만큼 그에 따라 우리가 기대하는 수색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KDRT는 한국인 실종자들이 머문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캠프에서 2㎞가량 떨어진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람체에서 도보 수색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네팔군은 "위험하다"며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KDRT는 연락이 두절된 직원 일부가 근무했던 상부 위어 댐 인근 터널을 추가 수색했으나 유의미한 성과는 없었다. 네팔군은 위어 댐 인근 터널 수색이 위험하고 생존자 발견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추가 수색은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지난달 26일 네팔 중북부 라수와 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한국인 9명이 실종됐다. 정부는 사고 이후 네팔 당국과 함께 헬기와 드론, 육로 등을 활용해 수색을 이어왔으며 총 64명의 KDRT가 현지에 투입됐지만 현재까지 실종된 한국인들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네팔과 티베트 지역을 합쳐 7일 기준으로 1398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수는 55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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