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 엑스코프리 성과에 2분기도 '최대 실적'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8.05 10:16  수정 2026.08.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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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971억으로 전년비 57% 성장

제형·소아 적응증 확대로 하반기 실적도 기대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올해 2분기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력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덕분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24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51억원으로 188.1% 증가했다.


실적 성장의 핵심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현지 처방 확대다. 세노바메이트 성분으로 만들어진 엑스코프리의 2분기 미국 매출은 2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미국 매출은 4221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원활한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해 소비자 직접(DTC) 광고를 강화하고 있다. 4월 기존 광고를 재개한 데 이어 6월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분기 미국 현지 엑스코프리 총 처방 수는 전분기 대비 8.4% 증가한 약 14만3000건까지 늘었다. 6월만 따로 떼어봐도 처방 수는 4만9155건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엑스코프리의 적응증(치료 범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연내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과 소아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허가신청을 제출하겠다는 목표다. 환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경구형(알약)을 넘어선 제형 확대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에 엑스코프리 현탁액(액체) 제형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인실리코 메디슨과 인공지능 기반 신약 발굴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앞으로 중추신경계(CNS) 저분자 신약과 방사성의약품(RPT) 치료제,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삼각편대로 파이프라인을 키울 예정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연구개발비나 마케팅 투자 등 판관비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고무적인 분위기"라며 "상반기 제약바이오 시장의 안타까운 악재가 누적되며 섹터 전체가 투자자들 신뢰를 많이 잃었지만 하반기에는 좋은 소식들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팜도 그 신뢰 회복 과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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