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공정·혁신·포용으로 대한민국 미래 열 것"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7.01 13:33  수정 2026.07.01 13:34

7조 원 채무 속 엄중한 출발…"재정 전면 점검, 민생·미래 투자는 지속"

AI 행정 도입 및 규제 혁파 제시…"특권·반칙 없는 경기도 만들겠다"

추미애 신임 경기도지사가 1일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신임 경기도지사가 1일 공식 취임하며 민선 9기 경기도정의 막을 올렸다. 추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공정, 혁신, 포용'을 3대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경기도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도민이 맡겨주신 것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며 소명"이라며 "1420만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가능성을 큰 기회로 만들어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해 도민의 시간을 아끼고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혁신 방안을 공약했다.


행정의 첫 번째 원칙으로는 '공정'을 꼽았다. 추 지사는 "누구에게는 관대하고 누구에게는 엄격한 법과 원칙은 불신만 낳는다"며 불법과 편법, 특권과 봐주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도정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과 관련해서는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관료주의 절차를 과감히 혁파해 도민의 일상적 시간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포용'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지역·세대 간 격차를 치유하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경기도가 직면한 엄중한 재정 현실을 언급하며 정공법을 택했다. 민선 9기 경기도가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하며, 예산 부족으로 약 30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반영되지 못한 상황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추 지사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보여주기식 말의 잔치를 지양하고 한정된 재원을 꼭 필요한 곳에 우선 쓰되, 민생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책임 있게 이어가겠다"며 건전 재정과 적극 투자의 균형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 지사는 또"불공정과 특권 앞에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지만, 도민의 아픔 앞에서는 가장 먼저 귀를 기울이겠다"며 "기득권이 아닌 오직 국민과 도민의 편에 서서 경기도의 도약이 대한민국의 대도약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추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끝으로 "도민의 선택을 도민의 삶의 변화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경기도의 도약이 대한민국의 대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저의 모든 책임감과 추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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