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보·워크온수트 잇는 KAIST 로봇 기술…네이처 콘퍼런스서 선보인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6.26 08:59  수정 2026.06.26 08:59

10월 13~15일 대전 본원서 개최

사미 하다딘·권인소·오드 빌라드 등 석학 다수 참여

로봇 지능·자율 운용·인간 중심 로보틱스 최신 연구 공유

2-26 네이처 콘퍼런스 이미지. ⓒKAIST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로보틱스를 단독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를 처음으로 연다. KAIST는 네이처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본원에서 ‘2026 네이처 콘퍼런스: 자율 로보틱스(2026 Nature Conference: Autonomous Robotic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실제 물리 세계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자율 로봇 기술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네이처는 그동안 프린스턴대, 칭화대 등과 인공지능, 바이오, 에너지 분야 콘퍼런스를 열어 왔다. 로보틱스를 단독 주제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ST는 국내 로봇공학 연구 기반을 앞세워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국내 최초 로봇 팔 ‘카이젬(KAISEM)’, 초기 지능형 서비스 로봇 ‘아미(AMI)’,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 등을 개발해 온 연구 성과가 배경으로 제시됐다.


기조연사에는 협동로봇 ‘프랑카 에미카 판다(Franka Emika Panda)’ 개발자인 사미 하다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인공지능대학교 부총장과 권인소 KIST 피지컬AI연구단장(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이 나선다.


로봇 학습·제어 분야 권위자인 오드 빌라드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교수, 웨어러블 로보틱스 분야 석학인 스티븐 H. 콜린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도 기조연사로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로봇 지능과 자율 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로봇 지능 세션에서는 체화지능, 뉴로모픽 AI, 로봇 학습, 촉각 센서 등이 다뤄진다. 자율 운용 세션에서는 필드 로보틱스, 자율주행, 웨어러블 로봇, 인간-로봇 상호작용 등이 논의된다.


KAIST 연구진 기술 전시와 시연도 함께 진행된다. 공경철 교수의 외골격 로봇 ‘워크온수트(WalkON Suit)’, 박해원 교수의 사족보행 로봇 ‘하운드(Hound)’, 심현철 교수의 인간형 조종사 로봇 ‘파이봇(PIBOT)’, 명현 교수의 시각 기반 사족보행 기술 ‘드림워크(DreamWaQ)’ 등이 소개된다.


참가자는 네이처 편집진과 일대일 미팅, 해외 석학과의 연구 교류, 논문 출판 상담,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영어로 진행되며 자율 로보틱스 분야 연구자, 학생, 산업계 관계자 등이 대상이다.


조기 등록은 7월 31일까지, 일반 등록은 10월 6일까지 가능하다. 행사 장소는 KAIST 대전 본원이며 프로그램은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와 기계항공공학부가 주관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의 다음 무대는 물리적 세계이며, 자율 로보틱스는 그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KAIST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적 연구자들과 함께 미래 로봇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 혁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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