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대규모 공습…최소 11명 사망·63명 부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8 05:31  수정 2026.06.18 07:17

더블탭 공습에 구조대원 5명 사망…14만 가구 정전 피해도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소방관이 공습받은 박물관의 불을 끄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향해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을 감행하면서 최소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4~15일 밤사이 70여 발의 미사일과 600기 이상의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여러 지역을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키이우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키이우 페체르스크 라브라 수도원 내 성모승천대성당이 피해를 입었다. 화재가 발생해 지붕 일부가 소실됐으며 인근 문화시설과 주거지역도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는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한 직후 추가 공격이 이뤄지는 이른바 '더블탭' 공습이 발생해 구조대원 5명이 숨졌다. 키이우에서는 주택과 기반 시설이 파손되면서 약 14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문화유산과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고 비난하며 서방의 방공망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유럽연합(EU)과 주요 서방국들도 이번 공습을 규탄하며 추가 대러 제재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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