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통화정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누적된 고유가 영향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압력과 임금 상승이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신 총재는 17일 열린 '2026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 모두발언에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는 올해 상반기 중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총재는 우선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유가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유가 정상화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간 누적된 고유가의 영향이 에너지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다른 품목으로도 파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공급 측면의 비용 압력뿐만 아니라, 국내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측면의 압력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 총재는 "국내 경기 개선세에 따른 수요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임금 상승 역시 물가 상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물가 악순환 가능성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신 총재는 "높은 물가 수준은 소비자의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기업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여 물가가 다시 오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물가가 안정됐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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