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6.11 10:11 수정 2026.06.11 10:11‘2026 코리아타임스 포럼' 연사로 참여
‘2026 코리아타임스 포럼’에서 발언 중인 한세실업 김익환 부회장. ⓒ한세실업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의 김익환 부회장이 지난 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6 코리아타임스 포럼’에서 K-브랜드의 지속가능한 AI 시대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Made in Korea: 한국기업의 글로벌 확장과 AI 전환'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서 김익환 부회장은 'AI, K-뷰티와 K-콘텐츠 등 한국의 미래전략 사업' 세션에 참여해 각 산업 리더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에서 김익환 부회장은 K-브랜드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산업에 안착하기 위한 방안을 제언했다.
그는 “과거 한국의 무기였던 합리적 가격과 신선함이 중국 등으로부터 매서운 추격을 받고 있는 만큼, K-뷰티는 프리미엄 품질과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K-콘텐츠는 장기 IP와 미개척 장르 발굴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를 대하는 기업의 대대적인 관점 전환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AI를 인력·비용 절감 도구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성장의 축'으로 활용 중”이라며 “기존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가 세계적 수준으로 구축한 제조·반도체·디지털 인프라 경쟁력 위에 AI를 결합해 '무엇을 새로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부회장은 그 예로 “한세실업은 AI 디자인팀을 통해 생성형 AI로 화보처럼 구현한 이미지를 고객사에 제공한다”며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실물 샘플 제작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소재 낭비를 줄이고 원단의 질감과 실사감을 생생하게 구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3D 가상샘플 역량을 한 단계 진화시킨 결과이며, 고객사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세실업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버추얼 디자인(VD) 조직을 구축하고 3D 가상 샘플 기술을 도입해 연간 실물 샘플을 50만 장에서 30만 장으로 대폭 감축했다. 이어 2023년부터는 AI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생성형 AI를 의류 기획·디자인 전반에 접목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패션 업계의 디지털 혁신 방향과 AI 시대의 성장 이정표를 짚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김익환 부회장이 강조한 AI 혁신 비전을 전사적으로 실현해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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