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반둥서 할랄 K-푸드 홍보…aT, 지방 거점 공략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08 14:27  수정 2026.06.08 14:27

주인도네시아 대사관과 공동 개최

할랄 농식품·스트리트푸드 소개

오프닝 세레모니(주인니한국대사, 반둥 부시장 참석) 모습.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인도네시아 지방 거점 도시에서 할랄 K-푸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에 대비해 현지 시장 반응을 살피고 한국 농식품 판매 기반을 넓히려는 취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과 함께 5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반둥시 파스칼 몰에서 할랄 농식품과 아세안 전략품목인 스트리트푸드 소비자 체험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지방 거점 도시의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K-푸드 판매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둥시가 위치한 서부자바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로 약 5000만 명 규모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aT는 이번 행사를 식품과 문화, 교육을 연계한 ‘K-이니셔티브’ 협업 프로젝트로 추진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한-인도네시아 산림협력센터 등과 함께 K-푸드 체험과 한국산 제품 인식 제고 프로그램을 결합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이 함께 개최한 ‘어울림 페스티벌’에서는 K-팝 댄스 아카데미, 댄스 대회 결승전, K-뷰티 체험 등이 진행됐다. aT의 K-푸드 체험행사와 연계되며 현지 젊은 소비층이 한국 문화와 한국 농식품을 함께 접하는 장이 됐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내 주요 한국 농식품 수입업체 6개 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할랄 인증을 보유한 떡볶이, 라면, 음료류와 신제품을 선보이며 반둥을 비롯한 주요 도시로 판매 거점을 확대할 가능성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잡채와 불고기 김밥 쿠킹클래스도 운영됐다. 한국산 모방제품 구별을 위한 ‘진짜 한국산 찾기 게임’, 전통놀이 체험 등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진짜 한국산 찾기 게임은 한글 표기 제품이 늘어나는 현지 유통 환경에서 소비자가 한국산 제품을 구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aT는 소비자 체험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4월 기준 농식품의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약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라면이 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고 딸기는 400만달러로 39.6% 늘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10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에 대비해 국내 수출업계의 준비 상황을 지속 점검하겠다”며 “지방 거점 도시로 한국 농식품 판매 기반을 넓혀 K-푸드 수출 영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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