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동수출 차질 기업 지원…동남아·인도 등 대체시장 개척 추진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4.27 15:00  수정 2026.04.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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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동 전쟁에 따른 수출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KOTRA가 피해 기업 지원과 시장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7일 서울 본사에서 ‘중동전쟁 대응 동남아·인도 소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수출 피해를 입었거나 물류 애로를 겪는 기업들에게 글로벌 사우스로의 수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올해 1분기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3월 대중동 수출은 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9% 줄었다. 반면 아세안(+34%), 인도(+30%), 중남미(+38%)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며 중동 수출 차질을 상쇄했다.


올해 3월 기준 아세안과 인도로의 수출은 158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861억 달러)의 16%를 차지했으며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협력 기회가 주목받는 동남아·인도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KOTRA, LG경영연구원, 안투안, CJ푸드빌 등 민관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사우스 소비시장 트렌드 변화와 기회 요인 ▲틱톡샵을 활용한 온라인 소비재 시장 진출 노하우 ▲인도네시아·베트남 소비시장 진출 및 현지화 성공 전략 등을 공유했다.


중동 수출 피해 기업을 위한 1대 1 전문가 상담도 병행됐다. 사전 신청한 60여개사를 대상으로 관세·물류·법률·중동 지역·바우처 분야 민관 합동 전문가들이 기업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했다.


상담에서는 중동 지역 물류 우회 경로 및 비용 절감 방안, 동남아·인도 시장별 관세 혜택 및 인증 취득 전략, 중동전쟁에 따른 수출입 법률 이슈 대응 등을 다뤘다.


KOTRA는 중동 수출기업의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지원 바우처 사업의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지원 대상 국가를 기존 중동 14개국에서 22개국으로 늘리고 국제 운송비 지원 한도도 6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상향했다.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도 대체 물류 컨설팅과 함께 물류비 지원액을 2배 높여 무역관별 최대 2400만원, 전 세계 3개 무역관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김관묵 KOTRA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은 “중동 전쟁 리스크 지속으로 수출기업들의 다각적인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중동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동남아와 인도 등 유망 대체 시장 개척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수출기업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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