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관련 충당금 적립 영향
자본비율은 13% 조기 달성
우리금융그룹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줄어든 6038억원으로 집계됐다.ⓒ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6390억원을 시현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2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줄어든 6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순이익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중동전쟁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을 1000억원 가량 쌓은 영향이 컸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3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23% 감소했다.
순영업수익이 2조 1718억원에서 2조 2023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151억원에서 6639억원으로 줄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부환경에 기인한 일시적인 요인인 만큼 최근 시장지표가 안정화에 따라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의 비중은 역대급으로 확대되는 등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비은행 손익 비중은 1분기 23.5%로 1년 전 8.8%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자본 적정성 관련 지표는 양호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지난해 말 12.9%에서 1분기 13.6% 오르며 중장기 목표였던 13%를 달성했다.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자산 성장과 주주환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익 구조를 보면 비이자 및 비은행 부문의 성장으로 다변화됐다.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26.7% 급증한 455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편입 효과와 수수료 수익 증가 덕이다.
수수료 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577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손익 비중은 23.5%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우리금융은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약 1조원 규모의 단계적 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2조2000억원 확대할 방침이다.
동양생명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동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45.7% 감소했다.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440억원으로 33.3% 증가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도 이어간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 인상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여 주주들의 실질 수익률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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