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코이카와 베트남 자동차 인재 키운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4.24 09:24  수정 2026.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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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베트남 교육훈련부와 자동차 기술 인력 양성 협력

금형·성형·용접 등 현장 중심 직무 교육 추진

2031년까지 운영 현지 청년 취업 연계 지원

‘베트남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MOU’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코이카 장원삼 이사장, 베트남 교육훈련부 레 꿘 차관, 현대차그룹 성 김 사장.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베트남 자동차 산업 수요에 맞춘 기술 인력 양성에 나서며 현지 생산·판매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베트남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코이카와 협력해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커리큘럼 기획에 참여한다. 금형·성형·용접 등 현장 중심의 직무 교육을 통해 실무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코이카는 인력 양성 사업 기획과 기술 훈련 프로그램 운영 총괄 및 사업 전반 관리를 담당하고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산하 직업교육 훈련 기관을 통해 운영을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현지에서 자동차 분야 기술 교육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2031년까지 운영된다. 수료자들은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베트남 청년들은 자동차 제조 기술을 습득하고 취업 경로를 확대할 수 있다. 양성된 인력은 베트남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의 인재 확보 기반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당사의 전문 인력 양성 노하우를 코이카의 개발 협력 전문성과 접목해 베트남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관련 산업 현장으로 진로 연계가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레 꿘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은 "베트남 정부는 이번 인력 양성 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동차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가 발굴하겠다"고 언급했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 구조와 산업 고도화가 진행 중인 국가로 자동차 산업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총 8만251대를 판매해 현지 업체 빈패스트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3월까지 전년 대비 13.4% 늘어난 2만15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베트남을 아세안 자동차 산업의 핵심 시장이자 미래 성장 거점으로 보고 현지 합작 공장인 HTMV를 운영하는 등 생산·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베트남에서 미래 세대 교육과 환경 복원 등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베트남 대학생 지원과 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현대점프스쿨 베트남'이다. 현대점프스쿨 베트남은 2013년 국내에서 시작된 '현대점프스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2020년 베트남에 출범한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현지 대학생 멘토들이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장학금과 진로 멘토링을 제공받는 구조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대학생 교사 530명을 양성했고 청소년 2886명이 교육 지원을 받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글로벌 스칼러십'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8개국 외국인 장학생을 선발해 한국 유학을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1인당 연간 2500만원의 장학금과 국내 기업·기관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지원되며 이를 통해 베트남 장학생 100여명이 지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프로젝트 '아이오닉 포레스트'도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다. 메콩강 삼각주 까마우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5년 8만그루 식재를 시작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당사의 아세안 전략의 핵심 거점이자 동반 성장을 꾸준히 실천해 온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복지·환경 등 베트남 사회 전반에 걸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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