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본격화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4.23 22:43  수정 2026.04.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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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응웬성 투자등록증 확보로 사업 승인 완료

3570억원 투자해 2028년 양산 목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음극재 생산거점 구축

(왼쪽 세 번째부터) 브엉 꾸옥 뚜언 타이응웬성 인민위원장과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투자등록증(IRC) 전달 사전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투자 승인을 확보하며 생산거점 구축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타이응웬성으로부터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투자등록증(IRC)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IRC는 외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승인 완료를 의미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통해 사업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타이응웬성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약 357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베트남 타이응웬성 송공 2산업단지에 1단계 공장을 착공하고 2028년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1단계 투자 물량에 대한 고객사 확보를 완료했으며 추가 수주에 따라 2단계 투자도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및 타이응웬성과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유리한 소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핵심 소재다. 최근 글로벌 무역규제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공급망 안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다수 고객사와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하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베트남 생산 거점 구축을 추진해왔다.


베트남은 투자비와 전력비, 인건비, 물류비 등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미국 등 주요 국가와 유리한 무역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타이응웬성은 베트남 북부 대표 산업도시로 국내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으며 하노이와 인접해 인력 확보에 유리하고 하이퐁과 가까워 수출입 여건도 갖췄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확보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했고 2021년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전 과정에서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사의 공급망 다변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 일본 배터리사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글로벌 완성차사와 각각 6710억원 규모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과 약 1조149억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1991년 하노이 사무소 개소 이후 베트남 내 철강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최근 물류 공급망 강화를 위해 포스코플로우를 통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로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 사업까지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며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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