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시장·해운 시황 점검, 공급망 위험 대응 방안 논의
전문가 참여 10인 구성, 연료조달 의사결정 체계 강화
전략적 연료조달위원회 회의 모습.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연료조달 전략 점검에 나섰다. 국제 연료 가격과 공급망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정적 조달 체계 구축을 위한 조치다.
17일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전날 충남 태안 본사에서 ‘전략적 연료조달위원회’를 열고 LNG와 유연탄 수급 방안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전략적 연료조달위원회는 연료 조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전문 심의 기구다. 위원회는 미래사업부사장을 위원장으로 사외위원 2명과 사내위원 7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중동 분쟁 확산과 공급망 불안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선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료 가격과 물류 여건이 동시에 흔들리는 구조 속에서 조달 전략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회의에서는 ‘2026년 하반기 유연탄 수급 방안’과 ‘2026년 액화천연가스 시황 및 수급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연료별 수급 여건과 가격 흐름을 반영한 대응 전략 수립이 핵심이다.
신현돈 인하대학교 교수는 액화천연가스 시장 동향 발표에서 중동 분쟁 확산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가격 상승 흐름을 짚고, 신규 공급망 구축 상황과 향후 가격 변동 가능성을 설명했다.
손석훈 현대글로비스 팀장은 건화물선 해운 시황 발표를 통해 주요 수송 항로 위험 증가와 선박 연료비 상승 현황을 공유했다. 해상 물류 환경 변화가 연료 조달 비용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급처 다변화와 조달 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원거리 공급국 의존도를 낮추고 근거리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방안, 장기용선과 현물용선을 병행하는 운송 전략 등이 논의됐다.
서규석 서부발전 미래사업부사장은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객관적 분석과 전문가 의견이 안정적 연료 조달의 기반이 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 체계를 구축해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중동 분쟁 장기화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전략적 연료조달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에너지 수급 위험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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