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2%…전월보다 0.06%p 상승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4.17 08:37  수정 2026.04.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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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0.76%·가계대출 0.45%…중소법인 1.02%로 1%대

신규연체 3조원으로 증가…“취약부문 모니터링 강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월 말 기준 0.62%로 한 달 전보다 상승했다.ⓒ연합뉴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월 말 기준 0.62%로 한 달 전보다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올랐고, 특히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취약부문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2%로 전월 말(0.56%)보다 0.0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말(0.58%)과 비교해도 0.04%p 높아졌다.


2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8000억원)보다 2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1%)보다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0.67%)보다 0.09%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9%로 0.06%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0.10%p 올랐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1.02%로 전월(0.89%)보다 0.13%p 상승하며 1%대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78%로 0.0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말(0.42%)보다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0.02%p 올랐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90%로 전월(0.84%)보다 0.06%p 상승했다.


금감원은 2월 말 연체율 상승이 신규 발생 연체채권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법인 등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내외 불안 요인에 따라 연체율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채권 발생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은행권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 정리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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