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민간기업 에너지절약 확산…승용차 5부제 자율 참여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4.07 10:28  수정 2026.04.07 10:28

대기업·금융사·경제단체 등 50여곳 동참

석유다소비 50개사, 사용량 3.3% 감축 계획 제출

에너지절약 국민행동 이미지. ⓒ기후에너지환경부

승용차 5부제 자율 시행과 석유 사용량 감축 계획 제출 등 민간 기업들의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참여가 확산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대기업과 금융사,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승용차 5부제가 자발적으로 시행되며 정부의 에너지절약 참여 요청에 호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차,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CJ 등 주요 대기업 집단이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KB와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사도 참여 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와 오리온, 셀트리온, 삼천리 등 중견기업, 한양대와 경남대 등 사립대도 동참하고 있다.


기후부는 3월 25일 5부제 자율 참여를 요청한 뒤 열흘 만인 4월 3일 기준 민간기업과 경제단체 등 50여곳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승용차 5부제 시행에 민간이 힘을 보태는 흐름이라는 게 기후부 설명이다.


석유다소비 업종의 감축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시멘트와 정유, 석유화학 업종 대표기업 50곳은 지난해 석유 사용량 393만toe 대비 올해 3.3%인 13만toe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13만toe는 약 610GWh에 해당하는 에너지다. 업계는 불요불급한 설비 가동 제한과 절약시설 투자 조기 시행, 폐열 활용, 설비 효율 강화, 생산공정 합리화 운전 등을 주요 이행 수단으로 제시했다. 기후부는 절감 목표를 달성한 기업에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자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임직원 차원의 실천도 병행되고 있다. 점심시간 조명 끄기와 계단 이용, 적정 실내온도 준수, 카풀, 자전거 이용 등 기업별 에너지절약 실천이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박덕열 기후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고유가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과 단체가 많은 것은 고무적”이라며 “승용차 부제와 에너지 절약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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