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1년차 서울 11경주서 자이언트보스와 금자탑
현역 최다승 자리로…트리플 크라운 포함 대상경주 27승
김용근 기수 1000승 달성 직후 모습.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 중인 김용근 기수가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김용근 기수는 14일 서울 11경주에서 자이언트보스와 호흡을 맞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4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자이언트보스는 초반 선두를 잡은 뒤 레이스 내내 앞선을 유지했고 직선주로에서는 2위마와 격차를 벌리며 우승했다. 이로써 데뷔 21년차인 김용근 기수는 개인 통산 1000승 고지에 올랐다.
1000승은 오랜 기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야 도달할 수 있는 기록이다. 한국경마에서 1000승을 달성한 기수는 박태종 2249승, 문세영 2054승, 유현명 1253승에 이어 김용근 기수까지 4명뿐이다.
지난해 박태종 기수와 유현명 기수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고 최근 문세영 기수도 유튜브를 통해 조교사 전향 소식을 전하면서 김용근 기수는 현역 최다승 기수 자리에 오르게 됐다.
김용근 기수는 200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기수 면허를 취득하며 데뷔했다. 이듬해 23승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고 부산경남을 주 무대로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2012년에는 연간 91승으로 부산경남 최다승 기수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 성과는 2016년 파워블레이드와 함께 만든 트리플 크라운이다. 김용근 기수는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연달아 제패하며 한국경마 사상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016년까지 부산경남에서 454승을 기록한 김용근 기수는 이후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적응기를 거친 뒤 2019년 통산 700승, 2022년 800승, 2024년 900승을 차례로 달성했고 이번에 1000승까지 채웠다.
김용근 기수는 현재 6596전 1000승으로 승률 15.2%, 연승률 38.7%를 기록 중이다. 2021년 그랑프리 우승을 포함해 대상경주 27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용근 기수는 1000승 달성 직후 "팬분들께서 카운트다운까지 해주셨는데 지난주 1승도 못 하면서 998승에 머물러 긴장이 됐다"며 "이제 조마조마한 마음을 덜고 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수 생활이 다사다난하고 험난했는데 그 시간들을 이겨냈더니 이런 기쁨이 찾아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승수를 쌓아 박태종 선배님과 문세영 선배님 뒤를 따르고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되도록 잘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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