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9.3% 감소…미국 1106개로 2.1배 성장
치킨 39%, 제과 25.5%…해외 매장 10곳 중 6곳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 주요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국내 외식기업 해외 매장이 2025년 4644개로 2020년보다 24.8% 늘었다. 미국 매장은 1106개로 5년 새 2.1배로 증가하며 1위로 올라섰고 중국은 830개로 39.3% 감소했다. 업종은 치킨전문점 39.0% 제과점업 25.5%로 해외 매장 10곳 중 6곳을 차지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식기업은 미국 중국 베트남 등 56개국에 진출해 122개 기업 139개 브랜드 464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해외 진출 기업은 134개에서 122개로 줄었고 브랜드는 147개에서 139개로 감소했다. 반면 진출 국가는 48개에서 56개로 늘었다.
국가별 매장 수는 미국 1106개 중국 830개 베트남 634개 필리핀 294개 태국 231개 순이었다. 비중은 미국 23.8% 중국 17.9% 베트남 13.7%였다. 북미는 미국과 캐나다를 합쳐 27.4%로 집계됐고 동남아는 베트남 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36.2%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지역으로 진출도 활발해지며 새로운 기회의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주력 시장 교체다. 2020년 중국은 1368개로 1위였지만 2025년 830개로 줄어 2위로 내려갔다.
반면 미국은 528개에서 1106개로 늘어 독보적 1위가 됐다. 조사 결과에는 과거 중국과 동남아 중심의 양적 팽창을 지나 미국 등 외식 선진국에서 치킨과 제과제빵 등을 앞세워 수익을 확보하는 질적 성장기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담겼다.
미국 시장 성장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BBQ와 본촌치킨이 치킨 업종에서 확장을 이끌었고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미국 전역에 베이커리 매장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웠다고 조사 결과는 전했다.
일본은 143개로 10위에 새로 진입했다. 2020년 85개에서 68.2% 증가한 수치다. 조사 결과는 일본 시장에서 교민 중심 소비를 넘어 현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한류 흐름이 확대된 점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안착하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베트남은 462개에서 634개로 37.2% 증가하며 동남아 최대 거점을 유지했다. 조사 결과는 롯데리아와 두끼 떡볶이 사례를 들어 K-버거 K-분식 등 업종 다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태국은 110개에서 231개로 110.0% 늘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캐나다도 90개에서 166개로 84.4%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치킨전문점 39.0% 제과점업 25.5% 한식 음식점업 11.8%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등 9.9% 커피전문점 4.5% 순이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치킨전문점은 30.7%에서 39.0%로 상승했고 제과점업도 18.4%에서 25.5%로 늘었다. 반면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등은 14.3%에서 9.9%로 낮아졌고 커피전문점은 8.0%에서 4.5%로 줄었다.
해외 운영 과정의 애로도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은 해외매장 운영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식재료 수급 문제와 현지 법 제도 장벽을 꼽았다. 해외 진출 의향이 있는 기업은 현지 법률 세무 위생 규제 관련 전문 자문 지원 수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외식기업과 식자재 수출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을 추진한다. 국가별 권역별 외식시장 정보 제공도 확대해 K-외식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대가 아니라 한식문화와 식품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K-외식이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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