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인천 강화 1건 이후 추가 발생 ‘없음’
ASF 4건 발생 뒤 역학농장 추가 확인, AI 38건
가축전염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구제역, ASF, AI 대응 상황 점검 회의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가축전염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2일 관계기관과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설 연휴(14일~18일) 전후 사람과 차량 이동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구제역은 1월 30일 인천 강화군 소 농장에서 올해 처음 발생했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와 긴급 백신접종(1월 31일~2월 8일), 예찰·검사, 소독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생 혈청형은 O형이다. 국내에서 접종해 온 백신의 혈청형과 동일하다. 유전자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뒤 백신 미접종 또는 항체 형성이 미흡한 개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방역지역과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인천과 김포 농장 주변 도로 소독도 강화한다. 임신축과 어린 개체 등 취약 개체의 접종 이력 점검과 필요 시 보강접종도 실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월 강원 강릉(16일), 경기 안성(23일), 경기 포천(24일), 전남 영광(26일) 등 4건이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영광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전북 고창, 약 1만7000마리 사육)에서도 1일 추가 확인돼 살처분과 예찰·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2월 8일까지 전국 돼지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한다. 농장 내·외부 청소와 소독, 구충·구서뿐 아니라 종사자 숙소와 물품, 외국산 기자재까지 소독을 강화한다.
2월 말까지 농장 종사자 물품과 숙소, 퇴비사 등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방역 조치를 한다. 경기·강원 접경지역 군 통제초소와 농장 진입로, 인근 도로에 투입하는 소독 차량을 확대한다. 야생멧돼지 포획 트랩도 확대 배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 협업도 유지한다.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다국어 방역수칙을 제공하는 등 교육도 강화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이번 동절기(2025/2026 시즌)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38건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41건이 검출됐다. 야생조류 검출은 10월 2건, 11월 11건, 12월 10건, 1월 18건으로 증가했다. 겨울 철새 서식 조사에서도 개체수가 12월 125만마리에서 1월 135만마리로 약 8% 늘었다.
중수본은 2월까지 지속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2일부터 13일까지 최근 발생 이력이 있거나 가금 사육밀도가 높은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전국 산란계 5만수 이상 농장과 발생 관련 22개 시군의 방역지역(10km) 내 가금농장에는 1대 1 전담관 운영을 2월 말까지 연장한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 등을 대상으로 1월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독도 시행했다. 가금농장 출입 축산차량과 물품에 대한 환경검사도 실시한다.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 대상 방역수칙 홍보물도 추가 제작해 반복 지도·교육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빈틈없는 방역이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농장 특별점검과 전담관 운영 등을 통해 백신접종, 축산차량 소독, 출입자 관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예찰·검사에도 철저를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축산농가와 축산관계자에게는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과 축사 내 방역복 착용, 장화 교체 등 기본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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