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에 폐유리 재활용 소재 적용…UL 솔루션즈 인증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2.01 08:25  수정 2026.02.01 08:29

삼성디스플레이 공정 폐유리 활용

외부 세탁조 재활용 함유율 10% 검증

연내 북미·베트남 생산 제품으로 적용 확대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라이프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 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하고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환경성 검증 인증을 획득했다. 가전 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하며 친환경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재활용 유리 섬유 소재가 UL 솔루션즈의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 소재 사용률과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 기업이 주장하는 제품 환경성이 사실인지 검증해 환경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로, 제조 공정상 재활용 소재 함유율 심사와 엔지니어 리뷰 절차 등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재활용 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 제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리를 분쇄하고 이물질 제거 및 용해 과정을 거쳐 상용 수준의 재활용 유리 섬유로 구현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존 유리 섬유와 동일한 품질로 확보해 제품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유리 폐기 공정 사진ⓒ삼성전자

재활용 유리 섬유는 세탁기 내부 드럼을 감싸는 주요 부품인 외부 세탁조에 사용된다. 외부 세탁조는 유리 섬유가 함유된 복합소재가 적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삼성전자는 해당 부품에 대해 재활용 소재 함유율 10%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국내에서 생산되는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에 일부 적용을 시작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연내 북미와 베트남 등에서 생산되는 드럼 세탁기 제품에도 재활용 유리 섬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을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포스코와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전자레인지와 오븐 제품에 적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 확대에 나선 바 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소재 적용을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활용 소재 개발을 위해 외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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