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와 이어 핵심불펜 출혈, 한화 이글스 경고등?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1.22 13:31  수정 2026.01.22 13:32

33승 합작한 폰세·와이스, MLB 진출

한승혁 보상선수로 kt 이적, 김범수 KIA와 계약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 위용 흔들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 이끌었던 폰세와 와이스. ⓒ 뉴시스

지난해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던 한화 이글스의 스토브리그가 심상치 않다.


한화는 지난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3.55) 1위에 오른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리그를 호령했다. 그러나 3승을 합작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가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떠나면서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폰세와 와이스는 지난해 특급 활약을 펼치며 만년 하위권이었던 한화를 한국시리즈까지 견인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52개 신기록을 세웠고,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8개(정규이닝 기준) 기록도 세웠다.


와이스는 30경기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폰세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207탈삼진을 뽑아내며 폰세와 함께 KBO 역사상 최초로 한 팀에서 두 명의 투수가 200탈삼진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폰세와 와이스를 앞세운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51로 리그 1위였다. 한화는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로 새롭게 외국인 투수 진용을 꾸렸지만 폰세와 와이스 버금가는 활약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한화는 핵심 불펜 자원들도 이탈하며 마운드에 경고등이 커졌다.


총액 100억원을 들여 영입한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지명받은 한승혁이 kt로 떠났고, 내부 FA 자원이었던 좌완 김범수는 21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총액 20억원에 KIA와 FA 계약을 맺었다.


KIA와 FA 계약 체결한 김범수. ⓒ KIA타이거즈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선택 받은 한승혁은 지난해 7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해 73경기서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는 FA 자격을 얻었지만 한화와 조건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KIA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의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3.63으로 리그 전체 2위였는데 한승혁과 김범수의 이탈로 뒷문이 헐거워지게 됐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활약한 루이스 리베라토와 결별한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하며 100억 FA 강백호와 함께 타선 보강에 주력한 모습이다. 이들은 기존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과 함께 공포의 타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야구는 결국 투수 놀음’이다.


지난해 주전 마무리로 혹독한 아픔을 겪은 김서현을 비롯해 황준서·조동욱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과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왕옌청의 분전이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 지난 시즌 부진으로 체면을 구겼던 ‘78억의 사나이’ 엄상백의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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