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으로 간 한국영화…홍상수·정지영·유재인 작품 초청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1.16 09:29  수정 2026.01.16 09:29

오는 2월 12일 개막하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홍상수, 정지영, 유재인 감독의 작품이 공식 초청됐다.


ⓒ뉴시스·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먼저 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은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이번 작품에는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 이어 7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초청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초청 서한을 통해 "연민과 유머를 동시에 품은 작품으로, 여성과 명성, 대중의 시선을 섬세하게 탐구한다"고 평했다.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은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제주 4·3을 배경으로 세대를 넘는 상처와 치유를 그린 작품으로, 염혜란이 주연을 맡았다. 포럼 부문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한국영화가 꾸준히 주목받아온 영역이기도 하다.


영화제 측은 이 작품에 대해 "비극적 역사가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비추며, 침묵을 깨는 작업의 중요성을 환기한다"고 평가했다. '내 이름은'은 2026년 4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유재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우러 가는 길'이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장편과정 졸업작으로, 고등학생 윤지가 불법 낙태약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과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책임자는 "자기결정권과 권력 남용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라고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 12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