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4번째 FA 계약’ 강민호, 삼성 잔류 의미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2.28 12:32  수정 2025.12.29 09:15

네 번째 FA 계약을 맺은 강민호. ⓒ 뉴시스

포수 강민호(40)가 다시 한 번 삼성 라이온즈와 동행한다.


삼성은 28일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강민호는 KBO 최초 네 번째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됐다.


강민호는 2014년 자신의 첫 FA 때 원소속팀 롯데와 4년 75억원에 계약했고, 2018년 삼성으로 이적하며 4년 80억원을 보장 받았다. 2022년 세 번째 FA 때에도 4년 36억원에 잔류한 강민호다. 강민호는 FA 계약으로만 2011억원을 벌어들였다.


강민호는 40대에 접어든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강민호는 "최초로 4번째 FA 계약 기록을 세우게 돼 감사하고 뜻 깊다"며 "삼성에서 10년을 뛰게 됐는데, 앞으로 2년 동안 삼성 왕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스토브리그 기간 구자욱, 원태인 등 후배들이 날 간절하게 불러주는 모습을 보며 고마웠다"며 "이제는 가을야구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강민호는 최근 삼성으로 복귀한 최형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민호는 최형우를 두고 "존경하는 형"이라며 "형우 형이 '내가 (우승)반지 끼게 해줄게. 빨리 계약하라'고 했는데, 함께 힘을 합쳐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네 번째 FA 계약을 맺은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의 잔류로 삼성은 내년 시즌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삼성은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도 선수들이 계속해서 큰 경기 경험을 쌓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일찌감치 박진만 감독과의 재계약을 성사시켰고, 1선발 투수인 아리엘 후라도는 물론 홈런왕 르윈 디아즈를 잔류시켰다.


이후 내부 FA 김태훈, 이승현을 모두 붙든 삼성은 과거 왕조에 큰 힘을 보탰던 최형우를 재영입하며 우승 DNA를 장착하는데 성공했다.


강민호 역시 삼성에서 이룰 대기록들이 남아있다. 프로 통산 249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7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을 기록 중인 강민호는 최다 출장 역대 1위를 기록 중이며 2개의 홈런을 더 보태면 양준혁(351개)을 제치고 최다 홈런 6위로 올라선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