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여객선 안전 관리 고도화
‘가족친화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등
조직문화 혁신 및 ESG 경영 확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전경. ⓒ데일리안 DB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올해 KOMSA ‘10대 뉴스’를 선정해 22일 발표했다.
이번 10대 뉴스는 지난달부터 약 3주간 공단 임직원, 시민참여 혁신단, 해양수산 분야 기자단의 투표를 거쳐 선정했다. KOMSA의 디지털 전환과 현장 중심 규제 혁신 노력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빅데이터·AI로 스마트 해양안전 기반 마련
KOMSA는 올해 기상 악화와 원거리 조업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특히 장시간 조업 어선의 위험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안전 주의 알람 서비스’와 AI 기반 ‘어선원 위험성 평가 플랫폼’을 통해 어업인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비대면 행정 서비스인 카카오 챗봇 ‘해수호봇’은 개시 1년 만에 가입자 1만2000명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선박검사 신청과 전자증서 발급이 가능해졌다. 최대 3일 후의 운항 가능성을 예측하는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 서비스 역시 섬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 중심’ 규제 혁신과 공적 책임 확대
현장 종사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행정 서비스 변화도 눈에 띈다. 어업인 조기 조업 수요를 반영해 검사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긴 ‘굿모닝 선박검사 서비스’를 도입했다.
불필요한 반복 검사를 줄이기 위해 어선 임시검사 대상을 정비하는 등 민간의 부담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민간 운영 항만시설에 대한 보안심사(ISPS)를 시작하며 국가 항만 보안의 공적 책임을 강화했다. KOMSA는 오는 2027년까지 전국의 모든 민간 운영 항만시설 보안심사를 전담할 계획이다.
포용적 조직문화와 ESG 경영 결실
내부적으로는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23년 만에 ‘가족친화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육아기 부모와 원거리 근로자를 위한 유연근무제를 확대한 것이 숙련 인력의 이탈을 막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력이 됐다.
대외적으로는 사회공헌 브랜드 ‘온(溫)-물결’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부 주관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에서 장관표창 3관왕을 달성하는 등 해양안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올해의 성과는 데이터 기반의 전문성과 현장을 향한 실행력이 국민의 신뢰로 이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닷길을 만드는 데 공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