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바견 목 조르고 때리고'...애견미용사 학대 논란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애견미용사가 일본 혈통의 시바견을 대상으로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17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민시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의 한 애견미용실에서 근무하는 애견미용사 A씨는 시바견을 학대하는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SNS 갈무리

영상에서 A씨는 미용을 하러 온 시바견의 입을 손으로 거칠게 막거나 목을 조르고, 이른바 헤드록 자세를 취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했다. 이에 시바견은 고통에 울부짖지만 A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는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시바견을 향해 "정신이 나갔다"며 "아직 너희 나라에 있다고 생각해? 그 나라는 이미 항복했어"라고 말하는 등 일본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영상이 퍼지자 국내 누리꾼조차 "동물이 무슨 죄냐", "정신병자네", "개한테 자격지심 느끼냐", "개한테 화풀이하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한 후 중국 내에서는 반일 정서로 일본을 겨냥한 각종 제재가 쏟아지고 있다.

ⓒSNS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