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호주 출신 경마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 영입…영어 중계 강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18 14:32  수정 2025.12.18 14:32

호주·남미·유럽 등 4개 대륙 중계 경험 해외 콘텐츠 제작 역할

한국경마 28개국 수출 해외 매출 1270억원 기반 해외 수요 대응

호주 출신 경마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의 해외 중계와 콘텐츠 강화를 위해 호주 출신 경마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24)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루크 험프리스는 2015년 14세 때 라디오 방송과 경마장에서 파트타임 중계를 시작했다. 2019년부터는 호주 Harness Racing Victoria에서 정규직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23년부터는 아르헨티나 산 이시드로와 브라질 가베아, 프랑스 오퇴유, 터키 벨리펜디 등 해외 경마장을 원격으로 중계하며 경험을 쌓았다고 한국마사회는 설명했다.


마사회는 호주가 한국경마 경주실황 수출 사업에서 매출 규모가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루크 험프리스는 호주에서 한국경마를 접한 뒤 한국마사회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전했다.


루크 험프리스는 해외사업부 소속으로 한국경마 영어 중계를 맡는다. 해외 고객을 위한 경주 전개 예상 정보 작성과 한국경마 관련 칼럼, 주요 경마 소식 영문 기사 작성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루크 험프리스의 해외 중계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팬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사회는 한국경마 경주실황을 2025년 현재 2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해외 총매출은 127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외국인 아나운서 영입은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한국경마를 해외에 알리기 위한 투자”라며 “중계 노하우와 젊은 감각을 더해 콘텐츠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