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호텔어라운드 평창'에 정수기·비데 공급..."프리미엄 B2B 승부"

객실·빌라동에 660대 설치…호텔·리조트 중심 B2B 사업 확대 가속

쿠쿠가 '호텔어라운드 평창'에 정수기·비데 660대를 공급했다.ⓒ쿠쿠

쿠쿠가 강원 평창에 위치한 '호텔어라운드 평창'에 정수기와 비데를 대규모로 공급하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청정가전 경험을 가정용을 넘어 호텔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쿠쿠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호텔 객실과 테라스, 빌라동 등에 정수기와 비데 총 660대를 설치했다. 공급 제품은 인스퓨어 정수기와 비데 렌탈 제품 7종으로, 공간 특성과 이용 환경을 고려해 맞춤 구성했다. 얼음과 끓인 물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로 100 슬림 얼음 정수기'를 비롯해 정수기 5종과 자동 살균 기능을 갖춘 비데 2종이 포함됐다.

호텔 투숙객들은 객실과 공용 공간에서 쿠쿠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을 체험할 수 있다. 쿠쿠는 이를 통해 호텔 고객에게는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숙박 경험을 제공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공급 제품인 '제로 100 슬림 얼음 정수기'는 컴팩트한 크기에도 빠른 제빙과 다양한 온도 조절 출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분해 살균수를 활용한 자동 살균 시스템과 아이스룸 UV 살균 기능을 적용해 위생 관리 부담을 줄였다. 비데 역시 자동 살균 기능과 방수 설계를 적용해 다중 이용 환경에 적합하도록 했다.

쿠쿠는 이번 호텔 공급을 계기로 호텔·리조트 등 기업 단위 고객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B2B 사업 경쟁력과 레퍼런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쿠쿠는 롯데상사 수처리시설 납품을 비롯해 롯데호텔 서울의 프리미엄 뷔페 '라세느'에 상업용 정수 필터를 공급했으며, 위워크 국내 전 지점과 CJ대한통운, 농협은행 등에도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를 납품한 바 있다. 공공 부문에서도 교육청 조달 사업과 군부대 납품 등을 통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B2B 영업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쿠쿠는 법인 특판과 건설사 빌트인, 기업 제휴 등을 위한 전담 상담 채널을 운영하며, 법인 고객 대상 전용 핫라인과 렌탈 기간 중 무상 A/S 등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호텔 객실은 위생과 내구성, 디자인까지 모두 요구되는 까다로운 환경"이라며 "앞으로도 호텔과 리조트 등 다양한 B2B 채널로 프리미엄 청정가전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