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마지막 매몰자를 수습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국토교통부가 광주대표도서관 신축공사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하고자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조위는 위원장을 맡은 강구조·건축구조 분야 전문가 최병정 경기대 교수를 포함해 사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산·학·연 중심의 외부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다.
운영기간은 이날부터 4개월이며 사고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사조위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사고현장 인근에서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과정에서 안전관리계획서, 시공계획서, 공사시방서 등 사전 절차의 적정성은 물론 구조검토, 설계안전성 검토 등 설계도서 작성·검토 적정성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PC합성보, 철골 및 데크플레이트(특허공법), 기둥접합부의 시공불량, 콘크리트 타설 등 시공과정 중 품질·안전관리 적정성 등을 비롯해 발주청과 시공사, 감리 등 공사주체별 의무이행 여부, 하도급 선정·관리, 공기 지연 등을 검토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콘크리트 타설 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지하 1층~지상 1층에서 작업하던 하청노동자 4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시공사는 구일종합건설로, 당초 홍진건설과 공동 시공이었으나 홍진건설이 지난 6월 자금난으로 시공을 포기하면서 9월부터 구일종합건설이 단독 시공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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