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서울·강릉서 부산까지 3시간대로 이동…KTX-이음 투입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2.15 11:13  수정 2025.12.15 11:14

중앙선·동해선·강릉선 노선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이달 30일부터 중앙선(청량리~부전)과 동해선(강릉~부전)에 시속 260km로 달리는 KTX-이음을 본격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부·동해안 권역의 3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예매 개시는 오는 16일부터로 예정돼 있다.


중앙선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이번 안동~영천 신호시스템 개량으로 인한 증속 효과 등을 활용해 열차 추가 투입, 신규 정차역 확대를 추진한다.


우선 운행 횟수가 대폭 늘어난다. 청량리~부전 구간은 하루 총 6회에서 18회로 3배 증편되고, 청량리~안동 구간도 18회에서 20회로 확대된다.


소요시간도 줄어든다. 청량리~부전 구간 운행 소요시간은 KTX-이음 최단시간 기준으로 과거 3시간 56분(청량리~태화강 3시간 12분)에서 3시간 38분(청량리~태화강 2시간 54분)으로 단축된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 교통 편의를 위해 그간 중앙선 KTX-이음이 정차하지 않았던 덕소, 북울산, 남창, 기장, 신해운대, 센텀역에도 지역별 수요 등을 고려해 일부 열차가 정차하게 되며, 향후 역별 이용객 수 등 수요에 따라 정차횟수 등의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충북·경북 등 중부내륙, 부산‧울산 지역 간 연결이 강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월 개통해 현재 ITX-마음이 운행 중인 동해선 부전(부산)~강릉 구간에도 KTX-이음을 총 6회 추가 신규 투입한다.


KTX-이음 기준으로 부전~강릉 운행 평균 소요시간은 3시간 54분으로, 기존 ITX-마음 운행 소요시간(5시간 4분) 대비 약 1시간 10분 단축된다.


동해선은 신규 개통 이후 11개월 만에 이용객이 누적 181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KTX-이음 투입을 통해 부산·울산과 경북, 강원 지역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되며 관광수요 견인과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강원 지역의 경우 강릉선 KTX-이음(청량리~강릉)도 총 4회 추가 투입돼 지역 접근성이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KTX-이음 신규 투입을 통해 잠재력이 풍부한 경북, 강원 지역과 부산‧울산, 수도권 간 연결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국민들이 고속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철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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