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재배 안정성·시장성 점검…농가·유통 의견 수렴
당도 12브릭스·수확량 15~20%↑…올해 30t 출하 준비
감귤 미래향.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우리 기술로 육성한 만감류 ‘미래향’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16일 서귀포 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평가회에는 재배 농가와 유통업계, 감귤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농촌진흥청은 ‘미래향’의 품질 특성과 재배 안정성, 시장성을 점검하고 농가와 유통 관계자 의견을 듣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재배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맛 등 다른 만감류와의 차별점, 최근 만감류 구매 경향, 출하 시기 경쟁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만감류는 만다린과 오렌지를 교배한 감귤로 한라봉과 레드향 등이 포함된다.
‘미래향’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가 2022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짙은 오렌지색 껍질과 풍부한 과즙,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당도는 12브릭스, 산 함량은 1.1% 수준이다.
작업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나무에 가시가 없어 작업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다. 수확량은 기존 인기 품종 ‘황금향’보다 15~20% 많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2025년 기준 재배 면적은 32.7ha다.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약 30t이 생산돼 출하를 앞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평가회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향’의 품질과 시장성을 확인한 뒤 단계적으로 시장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색과 맛, 수량성 등 장점을 갖춘 ‘미래향’이 출하를 앞두고 현장 기대를 받고 있다”며 “재배와 유통 현장 의견을 반영해 보급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육성 감귤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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