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분리 운영 전환…테네시 공장 직접 맡는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2.11 16:16  수정 2025.12.11 16:17

합작 체제 정리하고 공장별 독립 운영 체제로 재편

생산 효율·운영 유연성 확보하며 북미 수익성 강화 전략 추진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전경. ⓒSK온

SK온이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운영 구조를 포드와 각각 분리하는 방향으로 재편한다. 합작 체제를 정리하고 각자 공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생산 효율성과 운영 유연성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SK온은 블루오벌SK 생산시설을 양사가 독립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포드와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주에 위치한 공장을, 포드는 자회사를 통해 켄터키 주에 위치한 공장을 앞으로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SK온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 향상, 운영의 유연성과 대응 속도를 높여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온은 합작법인 종결 이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굳건히 이어갈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의 전동화 차량 및 부품 단지인 '블루오벌 시티(BlueOval City)' 내에 위치해 배터리 적시 공급에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합의는 관계 당국 승인과 후속 절차를 거쳐 2026년 1분기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의 전략적 재편"이라며 "45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 등 다양한 고객사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공급을 추진해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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